[제천여행] 서정적인 풍경을 지닌 천주교 성지, 제천 배론성지

                    


♬ 배론성지/제천배론성지/제천여행 ♬



제천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이자 한국 교회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면서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고 신앙을 키워 나간 곳이죠.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배론성지에는 한국의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분묘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천주교 역사의 의미깊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다워 비신자라도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제천 배론성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9월 6일 (화)

* 여행인원: 저희부부











배론성지 입구에는 미사시간이 적힌 안내문이 서 있는데 미사시간에 이곳을 둘러보는데는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카톨릭 신자라면 미사도 같이 겸하는게 좋겠지만 신자가 아니라면 꼭 미사시간을 피해 방문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배론성지는 초입부터 화사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아담한 연못을 중심으로 구 성물방과 마치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듯 두 팔을 벌리고 선 예수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죠.

그리고 성모동산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가을 단풍이 물 들 무렵이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평화로운 분위기와 함께 따뜻한 느낌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저희는 먼저 최양업 신부의 묘소로 향해 봅니다.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이내 최양업 신부의 동상을 만날 수 있죠.

최양업 신부는 카톨릭 신자라면 잘 알겠지만 비신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기도 한데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번째로 신부가 된 분이랍니다.









최양업 신부상을 중심으로 두 갈래로 길이 나뉘어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은 오른쪽 길로 약간 가파른 나무 계단길입니다.

그리고 왼쪽 길은 <십자가의 길>로 완만히 이루어져 있으니 체력부담이 되시는 분은 왼쪽 길로 오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나무 계단길 끝에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마련되어 있죠.

1849년 상해에서 강남교구 마레스카 주교에게 신품성사를 받고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가 되었습니다.









최양업 신부의 묘소에서 다시 내려와 배론 신학교로 향하는데요.

벌써부터 고운 빛깔을 내기 시작하는 나무들의 우거짐이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황사영 순교자 현양탑>과 마주합니다.

황사영은 정약종의 조카사위로  천주교 박해의 경과와 교회 재건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백서로 적어 북경주교에 전달하려다 발각되어 순교하게 되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현양탑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양탑 옆으로 배론 신학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론 신학교는 프랑스인인 메스트로 신부가 조선인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1855년에 배론에 설립한 신학교입니다.

지금 이 건물은 그 당시의 신학교를 새로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배론 신학교 뒤편에서 토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죠.

바로 이 토굴 안에서 황사영이 백서를 쓰던 곳이라 합니다.

토굴 앞에는 출입구를 은폐하기 위하여 옹기를 겹겹이 쌓아 옹기저장고를 가장했다고 하는데요.

그냥 얼핏 보면 꼭 가마로 착각할 만 하더군요.









배론성당을 지나 여유로운 길이 이어집니다.

배론성지는 한 종교의 성지임을 떠나서 주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운치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굳이 신자가 아니더라도 들를만한 가치는 충분하죠.










아름다운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가 맴도는 길을 따라 발길이 닿은 곳은 최양업신부조각공원입니다.

크게 원을 그리듯 휘어진 벽면에 최양업 신부의 일생이 담겨져 있는데요.

깨끗한 주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제 배론성지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소성당입니다.

지금 현재 미사가 이루어지는 곳인데 성당 내부의 모습이 웅장하기도 하지만 미적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드는군요.








오늘 저희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가 깃든 배론성지를 찾았는데요.

천주교의 의미있는 장소지만 서정적인 풍경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이었습니다.

제천 배론성지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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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여행
여행/충청권 2016.10.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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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10.07 05:2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론성지...
    가보진 못했지만..
    워낙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눈에 익네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2. 아겸이 2016.10.07 08:2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물들면 장관이예요
    저곳 전체가 울긋불긋이예여ㅡ
    꼭 다녀오세여ㅡ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6.10.07 21:20 신고  수정/삭제

      저도 가을이면 참 아름답겠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단풍이 들 무렵 꼭 방문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estherstory.tistory.com BlogIcon 에스델 ♥ 2016.10.07 09:3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배론성지입니다.^^
    제천여행시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birke.tistory.com BlogIcon 비르케 2016.10.07 18:4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라서 경건한 모습이네요..

  5.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6.10.08 22:3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멋진 곳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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