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 농월정, 아름다운 화림동 계곡의 품에 안긴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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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여행/농월정 ♬


함양 8경으로 손꼽히는 화림동 계곡에는 예로부터 고즈넉하고 운치로운 정자가 많이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정자는 4곳이죠.

그중에서도 화림동 계곡을 대표하는 농월정은 2003년 화재로 소실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농월정은 2015년 9월 12년만에 다시 복원되었는데요.

조선 선조 때 관찰사와 예조 참판을 지낸 지족당 박명부가 지은 농월정은 화림동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계곡물의 어우러짐이 너무나 멋진 곳이랍니다.

그럼 함양 농월정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7월 27일 (수)









지금 보시는 곳은 농월정 국민관광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식당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죠.









주차장에서 농월정으로 향하는 길은 식당 사이의 골목길이라 약간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농월교를 만나게 됩니다.











농월교를 건너면서 화림동 계곡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창 한 여름의 무더위가 작렬하는 시기라 계곡물이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순간인데요.

초록의 내음과 어우러져 후련한 풍광을 보여줍니다.











다리를 건너면 숲속 사이로 길이 이어지죠.

나무가 울창한 숲속길에서의 청량감은 대단합니다.

시원한 숲속길에서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느려만 진답니다.











숲속길을 벗어나자마자 계곡 암반위로 턱하니 걸터앉은 농월정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계곡의 주인인 냥 뻣뻣한 자태를 뽐내는데요.

멋진 풍경속에서 절로 풍류가 쏟아져 나올 듯 합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농월정은 2003년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그리고 12년만인 2015년 9월 다시 복원되었죠.

그렇기에 오래 된 정자가 전해주는 고즈넉함과 운치를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자에서 바라보는 화림동 계곡의 풍광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넓은 암반이 무수히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시원한 계곡물의 흐름은 보는 이조차도 서늘하게 만들죠.

화림동 계곡의 깨끗하고 맑은 풍경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정자 주변의 암반에는 다양한 글씨가 바위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수는 없으나 화림동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저마다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싶군요.















또한 농월정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암반에는 돌개구멍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소개한 영월의 요선암에서 보았었던 돌개구멍이죠.

돌개구멍은 암반의 오목한 곳에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르는 와류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무튼 계곡의 풍경과 어우러져 절경을 보여줍니다.













시원한 계곡의 풍경은 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듭니다.

계곡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순간이기도 하죠.

맑고 청정한 계곡물의 강렬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계곡과 어우러지는 산과 숲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계곡물이 서로 합류하면서 빠른 속도로 흐르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내달리는 것 같은데요.

계곡물이 바위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조차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계곡 아래서는 즐거운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흥겨운 시간이었죠.

마음만이라도 시원한 계곡물속에서 노는 것 같더군요.







오늘 저희는 함양 화림동 계곡에 자리잡은 농월정을 찾았는데요.

자연적으로 빚어진 멋진 바위와 시원한 계곡 그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함양 농월정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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