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 천주산 진달래, <고향의 봄>에서 노래한 아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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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여행/천주산진달래 ♬


동요 <고향의 봄>에서 이원수 선생은 고향 뒷산의 아기 진달래를 그리워했습니다.

바로 창원 천주산의 진달래를 말하는 것인데요.

매년 4월이면 천주산은 진달래의 물결로 온 산이 붉게 물듭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산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천주산 정상 부근을 가득 메운 진달래의 분홍 물결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인답니다.

그럼 창원 천주산 진달래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4월 12일 (화)

* 코스: 달천계곡 ~ 만남의 광장 ~ 천주산 정상 (원점회귀)

* 거리 및 시간: 약 7.2Km (3시간 30분)




오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왕복 진행하였습니다.







천주산의 가장 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천주암과 달천계곡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저희도 달천계곡에서 천주산을 오르게 되는데요.

달천계곡 코스도 여러 코스로 나뉘어지죠.

그 중 가장 쉽고 빠른 코스로 오를 예정이니 산행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코스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천주산 진달래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달천계곡 주차장과 진입로의 갓길에는 차들로 가득한 상태인데 주말 천주산 산행을 생각하신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천주산 달천계곡 코스는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됩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에게는 임도길이 다소 지겨울수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최상의 길이죠.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첫번째 갈림길을 만나는데 어느쪽으로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오른쪽길이 지름길이긴 하지만 저희는 편안하게 왼쪽의 임도길로 계속 진행합니다.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들 사이로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또한 가끔씩 눈에 띄는 산벚나무가 화사함을 더해주죠.

그리고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부터 임도길을 포기하고 왼쪽길로 향하게 됩니다.













왼쪽길로 접어들면 바로 약수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잣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숲길을 오르게 되는데요.

하늘도 보이지 않을 만큼 가득한 나무숲의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곳곳에 평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쉼을 가지면서 피톤치트의 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가 만남의 광장입니다.

이곳은 천주암에서 출발한 등산객들과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죠.











정상으로 향하기 위해 만남의 광장을 지나면 오늘 등산코스 중 가장 어려운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요.

이 구간만 지난다면 이후 정상까지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답니다.

쉬엄쉬엄 체력안배를 요하는 구간이라는 점 참고바랍니다.









넓직한 등산로를 따를 수도 있지만 햇볕이 부담된다면 숲속으로 난 길을 택하셔도 됩니다.

다소 길이 좁아 오고 가는데 약간은 불편하지만 길이 푹신하고 상쾌한 길이라 많은 분들이 숲속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시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정상이 보이면서 진달래 군락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상의 한쪽면을 가득 메운 진달래의 분홍빛 물결이 펼쳐집니다.

마치 분홍색 물감이라도 푼 듯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진달래꽃의 향연인데요.

이곳에서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있는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포토존은 조금전 그곳에서 조금 더 진달래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주산의 진달래 군락지가 가장 아름답지 않나 싶습니다.

짙은 분홍색이 온 산을 불태우듯 화려하게 색을 발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인데요.

아침부터 짓푸렸던 하늘도 기분좋게 햇살을 비추고 있어 그 화려함을 더합니다.











진분홍색의 진달래 향연 앞에서 등산객들의 탄성소리는 커지고 카메라의 셔터소리는 바빠집니다.

이원수 선생이 노래한 아기 진달래의 고향에서 만끽하는 진달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죠.

진달래가 전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이제 서서히 정상으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여전히 시선은 진달래를 떠날 수 없습니다.

푸른 산을 진분홍색으로 바꿔놓은 진달래의 무한매력 앞에서 눈을 떼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최대한 진달래의 향연을 만끽해 봅니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는 내내 진달래와의 뜨거운 교감은 계속됩니다.

화사한 봄날의 아름다운 시간이 이어지죠.

그리고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에 다다릅니다.











일찌감치 정상석의 인증을 포기한 채 조망을 감상합니다.

용지봉에서는 통합 창원 이전의 창원과 마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날씨가 뿌연 관계로 마산바다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지만 깨끗한 날에는 거가대교까지 조망이 되죠.

그리고 마산의 또 다른 진달래 명산인 무학산도 눈에 비쳐집니다.









정상에 마련된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바로 앞으로 진달래가 멋스럽게 피어 있고 그 너머로 북면 신도시와 저 멀리 주남저수지까지 조망됩니다.

실제로는 주남저수지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자세히 봐야겠군요.













하산하면서 다시 한번 진달래 군락지의 모습을 바라보는데요.

여전히 강렬한 모습으로 그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는 진달래의 모습입니다.

매년마다 똑같은 풍경으로 저희를 맞이하고 있지만 그 느낌은 볼때마다 제각각인건 왜인지 모르겠군요.

봄꽃이 주는, 봄꽃만이 줄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저희는 진달래 명산인 창원 천주산에서 진달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짙은 분홍색의 진달래가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고향의 봄>에서 노래한 아기 진달래의 창원 천주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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