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행] 늑도 유채꽃, 유채꽃 너머로 보이는 초양도와 남해바다의 절경

♬ 사천여행/늑도유채꽃 ♬

사천과 남해를 잇는 다리들을 건나다 보면 초양도와 늑도를 거치게 됩니다.

사천에서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를 지나 녹도교를 지나면 자그마한 유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죠.

비록 규모는 작지만 유채꽃 너머로 바라보는 초양도와 삼천포대교의 풍경이 그만인데요.

그렇기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유채꽃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그럼 사천 늑도 유채꽃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4월 8일 (금)

사천에서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를 지나면 녹도를 거치고 창선대교에 이르기 직전 사진속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사진속에 차 한대가 보이는데요.

차를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유채꽃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죠.

아직은 한가한 모습이지만 유채꽃이 절정에 이르면 도로변에는 차들의 주차행렬로 가득하게 됩니다.

원래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라 안전하게 차를 주차하려면 늑도로 빠져서 마을에 주차하고 오시는게 가장 좋은데 잘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늑도의 유채꽃은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군락을 이룹니다.

저희는 먼저 언덕에 군락을 이룬 유채꽃밭으로 향하는데요.

언덕으로 오르다 보면 건너편의 자그마한 유채꽃밭이 훤히 내려다 보이죠.

노란 유채꽃과 커다란 벚꽃나무가 바다를 배경으로 멋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주로 많은 분들이 언덕 아래의 유채꽃밭에서 잠시 즐기시다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 언덕으로 올라 온 이유는 유채꽃밭 너머로 바라보는 초양도와 삼천포대교의 풍경 때문입니다.

언덕에는 다랭이논처럼 층층으로 유채꽃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제일 윗쪽의 유채꽃밭은 아직 꽃을 피우질 않았네요.

하지만 유채꽃이 만발할때 이곳을 찾으시면 한 편의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바로 아래쪽은 유채꽃이 피어 있어 자리를 옮겨봅니다.

원래의 사진 포인트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나름 기대했던 풍경이 그려지는데요.

유채꽃 너머로 초양도가 자리를 잡고 있고 다시 그 너머로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가 아스라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주변경치가 어우러지면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전에는 초양도의 유채꽃밭에서 삼천포대교를 보는 절경이 포인트였는데 아쉽게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초양도에는 더 이상 유채꽃을 심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자연히 이 곳 늑도로 유채꽃밭이 옮겨졌고 따라서 사진포인트도 이곳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언덕위에서 멋진 절경을 감상한 후 아래쪽의 유채꽃밭으로 들어섭니다.

아직은 절정에 이르기 전의 샛노란 유채로 가득한 곳인데요.

늑도의 유채꽃은 바다에 둘러싸여 화사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안겨다 주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규모는 보잘 것 없이 작지만 전해주는 느낌만은 결코 작은 곳이 아니죠.

이제 주말마다 봄꽃여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봄꽃여행지인 남해도 역시 예외가 아닌데요.

사천에서 남해로 향하신다면 늑도의 유채꽃밭에서 잠시 멈춰 봄기운을 가득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란 유채꽃과 바다의 조화가 남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니까요.

남해의 쪽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유채꽃의 물결에 봄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데요.

봄을 맞이하는 여행객의 마음은 무척이나 설레이고 있습니다.

유채꽃밭 너머로 바라보이는 초양도와 남해바다가 아름다웠던 늑도의 유채꽃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