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동화사,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산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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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동화사 ♬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동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493년 극달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창건 당시에는 유가사로 불렸으나 832년 중창 때 겨울철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하였으므로 동화사로 고쳐불렀다고 하는군요.

동화사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으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죠.

또한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과 불교문화관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7과는 놓칠 수 없는 동화사의 볼거리인데요.

불교의 대표성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거대한 사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팔공산 동화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2월 17일 (수)









동화사로 향하는 문은 동화문과 봉황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희는 동화문을 통과하여 동화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동화문을 통과하기 전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2500원이고 주차료로 2000원을 받더군요.









주차장에서 발걸음을 떼자마자 바로 경내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조금은 한적한 분위기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욱 고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먼저 사천왕문에 해당하는 용호문을 통과하면 봉서루와 범종루가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죠.

봉서루 뒤로 보이는 팔공산의 능선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매우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항시 사찰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의 건축미가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여기 동화사에서도 그 느낌은 여전합니다.

차례로 보는 범종루와 봉서루의 아름다움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봉서루는 동화사를 대표하는 누각답게 그 기세가 너무도 당당하군요.











봉서루를 통과하면 바로 동화사의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대웅전의 앞에는 익살맞은 원숭이 조형물이 서 있는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임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찰에서 보기 드문 조형물을 만나게 되죠.









동화사의 대웅전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웅전의 문짝에 새겨진 꽃살문양인데요.

부처님께 꽃을 공양한다는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죠.

가까이서 직접 보면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답니다.













대웅전의 왼쪽편에는 산신각과 조사당이 마련되어 있죠.

잠시 둘러본 후 대웅전의 뒷편으로 향하는데요.

대나무가 바람에 흩날리며 사각거리는데 그 소리가 왜 그렇게 청명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웅전의 오른쪽에는 영산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산전은 나즈막한 담장이 둘러처져 있고 자그마한 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작은 문 옆에 심어진 소나무 한 그루가 시선을 확 끄는군요.









영산전을 둘러본 후 잠시 쉬어가는데요.

낮은 담장 너머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겨울의 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겨울의 고즈넉함이 넘치는 사찰여행도 참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동화사는 대사찰이라 그만큼 건물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주요건물들만 둘러보게 된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산전에서 저희가 향하는 곳은 약사여래대불입니다.

가는 길 중간에는 자그마한 계곡을 만날 수 있는데 계곡물 뿐만 아니라 폭포를 이루는 곳까지 모두 얼어붙었더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잠시나마 오붓한 길을 걷게 되는데요.

약사여래대불로 향하는 길의 주변은 오래된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운치있는 길이랍니다.

그리고 통일기원대전과 성보박물관이 나타나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 약사여래대불을 만나게 됩니다.















약사여래대불과 마주하는 순간 그 규모에 엄청 놀라게 됩니다.

약사여래대불동화사의 대표 불상으로 그 높이만도 무려 33m에 이르러 석조 불상으로는 세계최대의 규모라고 하는군요.

또한 약사여래대불은 우리 민족의 통일과 대화합을 염원하고 있기에 통일약사대불로도 불리우죠.

아무튼 약사여래대불이 주는 감동은 정말 대단합니다.

불상 너머로 바라보이는 팔공산의 동봉이 유난히 웅장하게 보이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약사여래대불에서 감동을 느끼셨다면 법화보궁에서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법화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7과가 모셔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미경으로 크게 확대해서 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요.

이렇게 직접 진신사리를 마주하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참고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스님의 허락하에 촬영되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팔공산의 거대사찰인 동화사를 찾았는데요.

팔공총림다운 웅장한 규모와 많은 문화재들에서 오랜 사찰의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산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풍경에 한껏 매료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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